참다운 神通과 妙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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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2 작성일18-06-04 10:57 조회4,52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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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다운 神通과 妙用
三處傳心如何事
靈山會上擧拈花
多子塔前分半座
鶴林槨中示雙趺
삼처전심이란 어떤 일인가
영산회상에서 꽃을 들어 보임이요
다자탑 앞에서 자리를 나눠 앉음이요
학림의 관 속에서 두 발을 보임이라.
부처님이 가섭존자에게 세 번이나 정법안장(正法眼藏)과 열반묘심(涅槃妙心)을 전한 사실은 너무나도 유명한 일이다. 첫번째는 영산회상에서 설법을 하다가 부처님이 꽃을 들었는데 이 소식을 안 가섭존자만이 혼자 빙그레 웃었다. 두번째는 다자탑 앞에서 설법을 하고 있는데 가섭존자가 앉을 자리가 없었다. 부처님이 가섭을 불러 당신이 앉은 자리를 반으로 나누어 앉게 했다. 세번째는 부처님이 열반에 들 때 가섭존자가 임종을 못보고 늦게 도착했다. 그 때 부처님은 관 속에서 두 발을 내보였다. 이것이 바로 삼처전심이다.
선불후불(先佛後佛)이 심인(心印)을 전하는 것은 말로써 하는 것이 아니라 이심전심(以心傳心) 즉 마음으로써 마음을 전하는 것이니 이는 우리 선문(禪門)의 참다운 신통묘용(神通妙用)이다. 선문의 신통묘용이란 하늘을 날고 땅 속으로 들어가는 둔갑술과 같은 것이 아니라 정법을 상전(相傳)하되 마음에서 마음으로 하는 것이니 이는 오직 선문에만 있는 것이요 다른 종교나 학문에는 없는 것이다.
마음의 작용은 실로 묘한 것이어서 아는 사람만이 알 뿐, 모르는 사람은 아무리 손에 쥐어 주어도 모른다. 칼이 날카로운 것을 철부지 아이는 도저히 알 수 없는 것과 같으니 그래서 고인은 ‘여인음수 냉난자지(如人飮水 冷暖自知)’라 했다. 물을 마셔보아야 스스로 차고 더운 것을 알지 말로서는 아무리 설명을 해도 모르기 때문이다. 물맛을 아는 사람만이 서로 신통묘용이 통하는 것이니 제불제조(諸佛諸祖)가 서로 눈 한번 찡긋하면 알아차리고 인가를 하고 심인을 전하는 것은 다 이와 같은 묘용의 일이니라.
옛날 위산 영우(潙山靈祐)선사가 낮잠을 자고 있는데 제자 앙산(仰山)이 찾아왔다.
이를 본 앙산이 스승의 낮잠을 힐난했다.
“스님. 어찌 이러실 수 있습니까?”
위산선사가 일어나 앉으며 말했다.
“내가 마침 묘한 꿈을 하나 꾸었네. 자네가 나에게 그 꿈이 어떤 것인지 물어보지 않으려는가?”
앙산은 대답 대신 밖으로 나가더니 대야에 물을 떠가지고 들어왔다.
“스님. 세수나 하시지요.”
위산이 흡족해 하면서 세수를 하고 앉아 있는데 이번에는 향엄(香嚴)이 들어왔다. 위산화상이 향엄에게 말했다.
“나는 아까 꿈을 꾸었고, 그 꿈 얘기를 앙산에게 한 뒤 문답을 마쳤다. 자네도 그것이 어떤 꿈이었는지 내게 한번 물어보지 않으려는가?”
향엄이 이 말을 듣고 밖으로 나가더니 이번에는 차를 끓여가지고 들어와서 말했다.
“스님. 차나 한 잔 드시지요.”
스님은 대단히 흡족해 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두 사람의 신통이 목련존자보다도 낫구나!”
그대들은 이 고화를 들으면서 신통묘용이 어떤 것인지 알았는가?
吾常呼汝汝斯應
汝或訊吾吾輒酬
莫道此間無佛法
從來不隔一絲頭
내가 너를 부르면 너는 응답하고
네가 나에게 물어오면 나는 응답했네.
이 사이에 불법이 없다 말하지 말라
실오라기 한 가닥도 가리지 않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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